오지 않을 것 같았던 여행의 마지막날이 왔습니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짐을 역에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 루체른은 리기산과 필라투스가 있지만 시간이 짧은 관계로 역 주변 도보로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는 열차가 발달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가는 역 마다 짐 보관함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보관함이 작아서 가방이 한개밖에 안들어 가네요..;; 사용방법은 프라하중앙역처럼 가방을 넣고 동전 넣고 열쇠 돌리면 끝!ㅋㅋ

짐을 넣고 밖으로 나가는 길에 루체른 관광 책자가 있습니다. 그안에는 초콜렛 증정 쿠폰이! ㅎㅎ

초콜릿 받으러 갔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왔어요~ ㅠㅠ 

루체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카펠교(Kapellbrücke) 1333년 로이스강에 놓인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나무다리로 길이가 200m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는고,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의 바서투름(물의 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 방위 탑으로, 위급할 때에는 시민에게 경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소 또는 공문서의 보관소 등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밤이 되면 다리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 또다른 매력을 보여 줍니다.

어제 밤에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카펠교~ 유럽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나무 다리를 걸어 보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카펠교 주변 호수를 따라 벼룩시장이 길게 열려 있어서 신나게 구경도 했습니다.

옷과 장남감 부터, 꽃, 과일 여러가지 종류의 물건이 있었고, 스위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치즈~~ 지나갈때마다 냄새는 조금 좋진 않았지만, 다양한 치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사서 먹어볼껄 후회 스럽네요;; 

루체른 호수의 물은 투명하고 맑아 물속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물위에는 거위?!들이 많이 돌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한참을 물만 쳐다 보기도 했습니다. ㅎㅎ

빈사의 사자상을 찾아 가다 반가운 쿱을 또 만났습니다. 공항으로 가기전 쿱에서 남은돈으로  초콜릿과 기념품 쇼핑 열심히 했습니다. 스위스 여행의 1등 공신 COOP!!^^  

드디어 만난 사자상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지키려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각품이라고 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할아버지가 사람표정이고 고단하고 피곤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진짜 지쳐보이는 표정 같했습니다.

셀카도 찍고 사자상 앞 벤치에서 쉬고있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와서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 ㅎㅎ

저도 숲속의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줄 수있는게 없었어요~ 그래서 사진만 한방 박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걸어서 루체른 구경을 마치고 점심은 퐁듀를 도전해 볼까 하다 결국 햄버거로 배를 채웠습니다.

배를 채우고 coop에 가서 선물용으로 초콜릿, 기념품을 사서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Luzern -> Zürich Flughafen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시면 공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걸리지만 공항은 항상 여유롭게 도착해서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늦춰지는 바람에 공항에서 조금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곳은 면세점도 비쌉니다.

스위스를 떠나고  꿈같았던 7일간의 여행이 끝났습니다ㅠㅠ 

이번 여행은 하고 싶은건 다 하면서 즐겼던거 같습니다. 프라하와 스위스  최고의 선택이였고, 스위스는 부모님과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ㅠㅠ

by 궁리마을찜 2014. 3. 14. 10:13